[4·10 울산의 선택]국힘 “딱 한표 부족”…민주 “단독 과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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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울산의 선택]국힘 “딱 한표 부족”…민주 “단독 과반 가능성”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4.04.1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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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9일 서울 왕십리역 광장에서 윤희숙·이혜훈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총선 하루 전날인 9일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대장동·성남FC·백현동 관련 재판에 출석하며 기자회견을 하던 중 울분을 토하고 있다. 연합뉴스

22대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 거대 양당을 비롯한 제정당은 제각기 유리한 판세 전망을 부각하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수도권 등 일부 격전지에서 ‘지지율 역전 추세’를 확인했다는 자체 판세 분석을 내놓은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단독 과반(151석) 달성 가능성을 주장하고 나섰다.

양당이 이러한 분석치를 내놓은 것은 총선 막판 주도권 전쟁을 펼치며 투표 당일 표심에 유리한 영향을 주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국민의힘은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 한강 벨트와 부산·경남(PK)의 낙동강 벨트에서 당 지지세가 확산하거나 박빙 우세로 전환하고 있다는 판세 분석을 내놨다.

홍석준 상황실 부실장은 이날 BBS 라디오에서 “그런 골든크로스(역전 현상) 지역들이 꽤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전국 박빙 지역도 애초 55곳에서 60곳 이상으로 늘었다는 주장이다. 당 내부적으로는 경합지 흐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110~120석 안팎 확보를 기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 중앙 선대위 관계자는 “200석 위기론에 중도층까지 견제 의식이 발동하기 시작한 것 같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거야 경계 심리를 자극하며 읍소 전략도 병행했다.

수도권 집중유세에 나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대국민 메시지에서 “어려웠던 선거가 조금씩 좋아지고 있지만 아직도 많이 어렵다. 딱 한 표가 부족하다. 야당이 200석을 얻겠다고 큰소리를 치고 있다. 그런데도 저희의 부족함 때문에 이들을 막기에 벅차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줄곧 접전지로 분류돼 온 한강 벨트와 야당 강세 지역인 도봉, 강동, 양천, 서대문 지역을 돌았다. 국민의힘이 꼽은 격전지 중 절반에 가까운 26곳이 몰려 있는 수도권에서 판세를 뒤집어 보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총선 목표인 과반 의석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투표 독려에 주력했다.

한병도 전략본부장은 SBS 라디오에서 “151석을 목표로 순항하고 있다. 긍정적인 여러 지표와 분위기들이 감지된다”고 했다.

험지이자 격전지인 부산·울산·경남의 흐름이 긍정적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민주당은 그러나 정치권 일각의 ‘범야권 200석’ 전망엔 ‘불가능하다’며 선을 그으며 자세를 낮췄다.

김부겸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은 CBS 라디오에서 “여당의 지나친 엄살이다. 불가능한 이야기”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 역시 애초 50곳으로 예상했던 격전지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대장동 재판 출석 직전 기자회견에서 강원 강릉,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충남 서산·태안, 공주·부여·청양, 경기 동두천·양주·연천을, 포천·가평, 경남 진주갑 등 7곳을 ‘초박빙 접전지’로 규정했다.

이밖에 군소정당은 녹색정의당은 기존 의석수(6석) 유지와 지지율 회복을 목표로 제시했고, 새로운미래는 의석 목표로 “벅차지만 10석”(이낙연 공동대표)이라고 밝히며 지지를 호소했다.

개혁신당 천하람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준석 후보가 출마한 경기 화성정 승리에 기대감을 표하면서 “이 불꽃을 소중하게 키울 것”이라고 했다.

조국혁신당 신장식 대변인은 BBS 라디오에 출연 “목표 의석은 10석+α다. 더 중요한 것은 비례가 46석인데 그중 3분의 2인 31석 이상을 김건희 특검에 찬성하는 정당들이 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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