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는 4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노조는 이미 6일부터 필수 협정을 제외한 쟁의 종료시까지 잔업과 특근을 중단키로 해, 이번 파업까지 겹친다면 생산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다만 8일과 9일 노사간 집중 교섭이 예정돼 있어, 파업이 유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남은 핵심 쟁점으로는 임금 인상 규모와 정년 연장 방안, 해고 조합원 복직 등이 꼽힌다.
앞서 노사는 지난 5월23일 상견례를 갖고 최근까지 11차례 교섭을 이어갔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특히 지난 1일 11차 교섭에서 사측이 기본급과 성과급을 일부 인상한 2차 임금성 제시안을 내놓았지만, 노조는 부족한 수준이라며 재차 거절했다.
다만 노사는 내년부터 2026년까지 생산직 1100명 신규 채용, 해외공장 생산 차종 변경이 국내 공장 조합원 고용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 노사가 함께 심의·의결한다는 내용 등에는 합의한 상태다. 오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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