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군에 따르면, 군은 언양읍성과 진하해수욕장 등 관광지 위주로 제공되던 지자체 공공 와이파이를 군 지역 전체에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올해 하반기 1차 시범 사업을 실시하는데, 시범 대상지는 범서읍 구영리가 선정됐다.
군 관계자는 “사업 효과성을 위해 인구가 많이 밀집돼 있는 구영리로 정했다”며 “올해 12월까지 공공 와이파이 안테나 약 100여 개를 구영리 내 다중밀집지역인 버스정류장, 공원 등에 우선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군은 사업 진행 방식에 대해서는 아직 고민 중이다.
공공 와이파이 구축을 위해서는 통신사에서 와이파이 장비(AP 장비)를 임대하는 방식과 지자체가 장비를 직접 사서 운영하는 방식이 있다.
지자체가 AP 장비를 직접 사서 운영할 경우 구영리 지역 한 곳만 진행하는데 약 12억원의 예산이 들 것으로 산출됐다.
군의 공공 와이파이 서비스 확대 구축 사업 최종 목표는 ‘자가통신망’ 구축을 통한 무료 공공 와이파이망 완성이다.
자가통신망은 정보통신망을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구축해 전화, 인터넷, CCTV 등 모든 온라인 행정 업무를 처리하는 통신 인프라를 확보하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 등 타 지자체는 자가통신망을 구축해 장기적으로 통신 비용 절감 효과를 내고 있지만, 울산은 아직 자가통신망이 구축돼 있지 않다.
군은 공공 와이파이 사업으로 자가통신망을 구축할 경우 사업 예산이 더 증가하는 만큼 일단 임대와 구입을 놓고 고민 중이다.
울주군 관계자는 “우선 구영리를 대상으로 1차 시범사업 진행을 하고, 사업을 보완해 확대할 예정”이라며 “진행 방식 등에 대해 아직 명확히 정해진 것은 없는데, 국비 공모 사업과 연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재원을 확보할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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