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전국적으로 절도 발생 건수가 증가하는 가운데 울산은 감소세를 보여 치안이 안정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7일 울산경찰청은 전 기능 부장·과장·계장 및 5개 경찰서장과 자치경찰위원회 사무국장, 자율방범연합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6회 범죄 예방·대응 전략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경찰은 지난 상반기 범죄 예방·대응 활동의 효과를 살펴보기 위해 범죄 발생 현황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그 결과 울산은 올해 상반기 5대 범죄 발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기에 근접할 정도로 최근 3년 중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도별(상반기 기준)로 살펴보면 지난 2021년 4050건이던 울산 5대 범죄(살인·강도·강간·강제 추행·절도·폭행) 발생 건수는 2022년 4266건으로 늘었다. 이후 2023년 4262건으로 소폭 감소한 뒤, 올해는 4131건으로 더 줄어들었다.
특히 전국적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절도의 경우 울산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기준 지난 2021년 1601건이던 울산 절도 발생 건수는 2022년 1631건까지 증가했고, 2023년 1597건, 2024년 1592건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경찰은 조직 재편에 따라 신설된 형사기동대와 기동순찰대도 제 역할을 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형사기동대는 홀덤펍 관련 총 4건의 수사를 진행해 152명을 검거했다. 저금리 대환대출 사기·보이스피싱 인출책 등 민생 침해 금융 범죄에 대해서도 총 14명(구속 10명)을 잡았다. 합성 대마·필로폰 등 마약사범도 총 97명(구속 45명)을 검거했다.
기동순찰대는 양귀비 경작·무면허 운전·음주운전 등 형사 사건 262건 처리, 질서 위반 1579명 단속, 수배자 441명 검거 등의 성과를 거뒀다.
오부명 울산경찰청장은 “지난 6개월간 매월 데이터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범죄 예방·대응 방안을 수립하고 체계적으로 경찰 활동을 펼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울산 시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모든 부서가 머리를 맞대고 지혜와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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