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신속한 사업 발주를 위해 법정 계약심사 처리 기한도 10일에서 평균 3.7일로 단축했다고 덧붙였다.
분야별로는 공사 80건에 1320억원을 심사해 74건에 40억원, 물품 등은 263건에 855억원을 심사해 84건에 19억원을 절감했다.
주요 사례는 팔등드림센터 건립 공사 때 불필요한 공종과 물량 과다 계상 등의 예산을 줄이고, 품질 관리비를 기존 대비 50% 이상 증액해 3억1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또 율동지구 철탑 이설 공사와 관련해 현장 확인 결과 중복 계상된 자재와 철근 가공 때 불필요한 공종을 삭제하고, 현장에 적합한 조립 공종을 제시해 1억8000만원의 예산을 아꼈다.
온산하수처리시설 증설 공사도 기존의 후강전선관을 가벼운 나사 없는 전선관으로 변경해 작업의 효율성을 높였고, 공구 사용 최소화로 사고 위험을 줄였다. 이밖에 구영교 일원 등 3곳의 송수관로 전기방식시설 수선 공사에 누락된 재해예방기술지도비를 반영해 안전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시는 산업안전보건비, 품질관리비 등 심사 때 누락 되거나 과소 설계된 부분도 바로잡아 총 2억8000만원을 증액했다.
김영성 울산시 감사관은 “계약심사를 통해 예산 낭비 요인은 줄이고, 현장 여건에 맞는 경제적 공법 재료의 사용을 위해 발주 부서와 사전 협의해 공사의 실효성을 확보하는 한편, 하반기에는 실무자 연찬회를 개최해 원가산정 능력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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