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니세프 울산시 후원회장을 맡은 뒤 어떤 활동을 했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와 유니세프의 가교 역할을 하고자 노력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지역 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역 단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후원층을 확장했다. 또 아동 권리와 복지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캠페인과 세미나, 자선 행사도 열었다.”
-유니세프 울산후원회는 어떤 식으로 활동하는가.
“현재 유니세프 울산후원회는 약 1만여 명의 정기 후원자를 보유하고 있다. 정기적으로는 월례회의와 워크숍, 아동권리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비정기적으로는 다양한 자선 이벤트, 특별기금 모금 캠페인, 그리고 현장 봉사 활동을 조직하고 있다. 특히 지역 축제와 연계한 홍보 활동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유니세프의 활동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유니세프가 다른 NGO와 다른 점이 있다면.
“유니세프가 다른 NGO와 차별화되는 점은 유엔의 공식적인 아동 복지 기관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국제적인 네트워크와 자원을 활용해 보다 광범위하고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 또 유니세프는 6·25 기간 유엔기구로는 제일 먼저 한국을 지원한 단체다. 전쟁이 일어난 직후 아동과 여성을 위한 긴급 구호 사업을 시작해 피난민들에게 식량과 전염병 방지를 위한 예방 접종을 실시했고 민간 단체들과 협력해 분유, 담요, 의류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렇게 한국은 가장 어려울 때 유니세프의 많은 도움을 받았던 나라이기에 다른 단체보다 우리 대한민국이 발전하는 데 실질적인 기여를 한 단체가 아닌가 생각한다. 그렇기에 우리도 후원을 통해 어려운 나라들을 돕는다면 더 뜻깊은 일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울산의 어려운 아동들을 돕기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울산후원회장으로 활동하며 보람됐던 순간은.
“울산에는 많은 기업체가 있고 전체적으로 시민들의 소득 수준도 높지만 유니세프 후원회가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부족하지만 제가 가까운 지인들에게 의사를 타진해보니 적극적으로 지지해주며 뜻을 함께해 주신 분들이 있었고, 후원금 모금 활동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셔서 보람스러웠다. 회원들의 따뜻한 마음과 헌신적인 노력으로 모아진 후원금으로 전 세계 어려운 아동들에게 큰 도움을 준다는 생각에 더 열심히 했던 것 같다.”
-여러 많은 사회공헌활동 등을 오랫동안 해오고 있는데.
“어릴 때 시골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자라왔다. 이에 어려운 아이들을 보면 어린 시절이 생각이 많이 나서 인생의 목표 중 하나가 사회적으로 혜택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됐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더 나아가 우리 사회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 기여하고 싶다.”
-임기 동안 꼭 이루고 싶은 게 있다면.
“첫 단추가 중요하듯이 울산시 후원회를 안정적이고 든든한 반석 위에 올려놓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두 번째는 울산의 아동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자라날 수 있도록 하는 실질적인 프로그램을 확장하는 것이다. 나아가 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해 더 큰 후원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러한 목표를 통해 궁극적으로 전 세계와 울산 아동들의 삶이 개선되기를 희망한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