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혁신적 글로벌 기술이 공유되고, 상업화가 실현되는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울산 지역의 특색을 담은 마이스 전략이 수립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경우 울산연구원 경제산업연구실장은 24일 UECO에서 열린 ‘제2회 지속 가능한 마이스·관광 울산 포럼’에 참석해 ‘산업수도 울산, 대표 마이스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마이스는 기업회의(Meeting), 인센티브 관광(Incentive tour), 국제회의(Convention), 전시(Exhibition)를 의미하는 영어 단어의 첫머리를 딴 것이다.
이 실장은 우선 함부르크의 도시마케팅 전문 조직인 ‘함부르크 마케팅’ 사례를 소개하며 “제조업에 치중된 산업구조 불균형, 경제 저성장, 청년 인구 유출 등 현재 울산의 문제를 극복하고, ‘기업하기 좋은도시 울산’ ‘꿀잼도시 울산’ 등 울산시정 방향을 실현해내기 위해서는 ‘마케팅+투자+관광’를 망라한 ‘산업특화 울산 마이스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혁신적 글로벌 기술의 교환, 공유, 확장 및 상업화가 실현되는 도시로 자리매김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기존의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 주력산업의 선도뿐만 아니라 이차전지, 분산형친환경에너지, 수소산업, UAM 등 신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현재 울산시는 울산만의 대표 산업 특화 마이스·관광 브랜드 구축을 위해 신산업 육성과 함께 인재 양성 플랫폼 구축도 탄탄하게 준비하고 있다. 무엇보다 세계적인 공연장 건립, 학성물길 복원 사업,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영남알프스 산악관광 고도화 등 문화 인프라 확장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마이스·관광 도시로서 새로운 브랜드 구축을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행사에는 국내외 마이스·관광 전문가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대한민국 산업 특화 마이스·관광 대표 도시 울산’을 주제로 분야별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전문가 발표에서는 세계관광포럼연구소 볼루트 바흐치 회장이 기조 강연으로 ‘지속 가능한 마이스·관광 도시 브랜딩’에 대해 설명했다.
또 방송인 타일러 라쉬가 ‘기후위기: 내 삶 내 사람의 위기’를, 조지운 울산대 교육부총장이 ‘지역 대학의 경쟁력과 지역 마이스’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이상찬 문화체육국장은 “울산만의 대표 산업 특화 마이스·관광 브랜드 구축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