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흥사단, “애기애타(愛己愛他) 정신으로 나눔과 봉사의 참의미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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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흥사단, “애기애타(愛己愛他) 정신으로 나눔과 봉사의 참의미 실천”
  • 강민형 기자
  • 승인 2024.09.2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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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흥사단 회원들이 울산 도심 곳곳에서 진행한 ‘울산흥사단 청소년 유해 환경 감시단’ 활동. 울산흥사단은 민족 번영 정신을 기조로, 학교와 기관, 지역아동센터 등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민주시민, 인성 등 교육에 집중하는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민족의 번영을 위해 활동해온 단체가 있다. 지난 1913년 5월13일 도산 안창호 선생이 창립한 민족운동단체인 ‘흥사단’이다. 울산에도 흥사단 정신을 이어받아 올해로 43년차를 맞은 중견 단체가 있다. 지난 1981년 9월18일 창립해 지역 대표 단체로 거듭난 ‘울산흥사단’이다.

울산흥사단은 NGO이자 울산시 청소년단체협의회에 소속된 대표 청소년 단체다. 또 울산 재난전문 자원봉사단에 소속돼 울산 곳곳을 누비기도 한다.

회원에는 청소년, 일반 시민, 후원 회원 등 1200여 명이 등록돼 있다. 이 중 300여 명의 40~50대 회원들은 봉사 활동과 더불어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울산흥사단은 학교와 기관, 지역아동센터 등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 교육, 민주시민 교육, 인성 교육 등 교육 체계 개선과 개발에 집중한다.

구체적으로는 교구를 제작하거나 각자의 전문 지식을 나누며 사회에 기여하는 지식나눔봉사단, 급식·제빵 나눔을 위한 애기애타봉사, 기후 위기에 맞서는 환경보전 활동인 물에산에YKA, 재난전문자원봉사, 청소년 선도를 위한 청소년 유해 환경 감시단 활동 등 다양하다.

이 중 애기애타와 청소년 유해 환경 감시단 활동은 매달 한 번씩 정기적으로 활동하는 등 지역 사회를 위해 꾸준히 모임을 갖고 있다.

울산흥사단은 기본적으로 사명감과 지속성을 기반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점차 바빠지는 사회 속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여러 해 겪으며 회원 수와 후원·지원금이 일시에 급격하게 줄어들기도 했다.

이 때 울산흥사단 회원들은 온라인으로 활동 반경을 넓혀 비대면 가족캠프, 온라인 인성 토론 등을 기획·운영하면서 100년을 이어온 정신을 확립하고 지역에서의 필요성을 입증했다.

이렇게 다양한 형태의 봉사 활동을 기획하면서 봉사자의 전문성을 키우고 역할 고민을 통해 역량을 기르고 있다.

울산흥사단은 40년 넘게 활동하면서 울산의 크고 작은 행사와 사고 현장을 함께 했다.

이영주 울산흥사단 사무처장은 “태풍 차바가 울산을 강타한 뒤 태화강 둔치가 뻘밭이 됐을 때가 기억이 난다”며 “회원들과 여러 날을 매달려 뻘을 퍼내는 작업을 했다. 뻘이 가득했던 태화강 둔치가 오늘날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태화강국가정원으로 탈바꿈해 전국적인 사랑을 받게 돼 기쁘고 보람차다”고 회상했다. 울산흥사단의 기본 정신은 ‘애기애타(愛己愛他)’다.

흥사단 창립자인 도산 안창호 선생의 정신을 이어받아 ‘내가 소중하듯 타인도 소중하며, 타인을 존중하듯 나를 존중하라’는 마음가짐을 갖고 모든 봉사에 정성을 다하고 있다.

이영주 울산흥사단 사무처장은 “앞으로도 훈훈한 마음으로, 빙그레 웃는 얼굴로 지역의 이웃을 위해 애기애타 정신으로 나눔과 봉사의 참의미를 실천하고 싶다”며 “정의롭고 행복한 공동체 실현이 궁극적인 목표다”고 밝혔다. 강민형기자 min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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