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공연시장 회복세 뚜렷, 뮤지컬·대중음악 쏠림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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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공연시장 회복세 뚜렷, 뮤지컬·대중음악 쏠림 여전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5.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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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울산지역 관람권 총 판매액이 최근 5년새 처음으로 100억원을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 펜데믹 이후 완연한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다만 뮤지컬이나 대중가수 콘서트 등 특정 장르의 쏠림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함께 2024년 공연예술통합전산망에 집계된 공연 관람권 예매 데이터를 분석한 ‘2024년 총결산-공연시장 티켓판매 현황 분석 보고서’를 18일 발행했다.

울산 티켓예매수·티켓판매액 현황 
구분 티켓 예매수 티켓 판매액
2024년 24만5219매 114억1100만원
2023년 21만4551매 72억4900만원
2022년 17만1330매 70억원
2021년 6만7866매 29억2200만원
2020년 1만8793매  3억2200만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공연 관람권 총판매액은 1조4537억원으로, 전년(1조2697억원) 대비 14.5% 증가했다. 공연 건수는 2만1634건으로 6%, 공연 회차는 12만5224회로 7.4%, 총 관람권 예매 수는 2224만매로 6.1% 증가했다. 관람권 1매당 평균 가격도 지난해보다 약 5000원 상승한 6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울산의 지난해 공연 관람권 총판매액은 114억1100만원으로, 전년(72억4900만원) 대비 57.4%나 크게 늘었다. 울산은 코로나 펜데믹 첫 해인 2020년 공연 관람권 총판매액이 3억2200만원에 불과했으나 이듬해인 2021년 29억2200만원으로 10배 가까이 증가한 뒤 2022년 70억원, 지난해 72억4900만원 등 해마다 증가세를 나타냈다. 공연 시장이 코로나 사태로 인한 침체 국면에서 완연하게 회복한 셈이다.

지난해 울산지역 공연 건수는 342건으로 12.8%, 공연 회차는 1413건으로 15.8%, 총 관람권 예매수는 24만5219매로 14.2% 각각 증가했다.

하지만 뮤지컬이나 대중가수 콘서트 등 특정 장르의 쏠림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대중음악(44억7900만원), 뮤지컬(42억7500만원), 서양음악(클래식)(18억원), 연극(4억4000만원), 무용(2400만원), 한국음악(1100만원)으로 대중음악과 뮤지컬 두 장르가 76%를 차지했다. 클래식의 경우도 지난해 조수미 콘서트(공연은 올해 1월 티켓 판매 영향 반짝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무용과 한국음악은 다 합쳐도 4000만원이 채 되지 않는다.

또한 울산은 부산(822억원), 인천(760억원), 대구(565억원)는 물론이고, 광주(300억원), 대전(293억원)과도 비교했을 때 3분의 1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공연시장의 수도권 집중 현상은 여전히 해소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경기, 인천에서 열린 공연이 전국 관람권 예매 수의 75.3%, 총판매액의 79.1%를 차지했다. 다만 서울의 시장 점유율이 2023년 68.0%에서 2024년 65.1%로 다소 감소했다. 대신 경기도(6.4%→8.7%)와 인천(3%→5.2%)의 점유율은 증가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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