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미세먼지 개선됐는데 울산은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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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초미세먼지 개선됐는데 울산은 악화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5.04.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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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다소 개선된 가운데 울산은 오히려 농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환경부는 지난해 12월1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제6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전국 평균 농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 기간 초미세먼지 전국 평균 농도는 20.3㎍/㎥이었다. 이는 제5차 계절관리제(2023년 12월1일~2024년 3월31일) 평균 농도(21.0㎍/㎥) 대비 3.3%가량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초미세먼지 등급 ‘좋음(15㎍/㎥ 이하)’ 일수는 47일에서 54일로 늘어났다. 반면 ‘나쁨(36㎍/㎥ 이상)’ 일수는 15일에서 12일로 감소, 대기질이 전반적으로 향상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남, 경남, 충남, 대구, 세종 등 11개 시도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0.8%~10.9% 좋아진 반면, 서울, 울산, 제주 등 6개 시도는 1.1%~7.9% 악화돼 지역별 편차가 존재했다.

울산 초미세먼지 농도는 17.7㎍/㎥로, 전년(16.4㎍/㎥)보다 더 악화됐다. 하지만 계절관리제 도입 이전인 2018년(24.9㎍/㎥)과 비교하면 28.9% 감소하는 등 장기적으로는 대기질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19년 계절관리제 도입 이래 해마다 울산지역 초미세먼지 농도 변화는 18.6→18.5→18.4→20.9→16.4→17.7㎍/㎥다.

환경부는 초미세먼지 저감 원인으로는 산업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모두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산업 부문에서는 초미세먼지 다량 배출 사업장 총 387곳과 협약을 체결, 자발적 초미세먼지 저감 참여를 유도했다. 특히 석탄발전 부문에서 계절관리제 기간 중 최대 30기를 일시 가동정지했고 최대 47기의 출력을 80%로 제한 운전하는 상한제약 조치를 시행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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