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대선 공약 과제에는 친환경 첨단조선, 인공지능 혁신, 양자기술 연합지구 등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핵심 산업이 대거 포함됐다.
시는 이를 대선공약화 함으로 인해 울산의 미래 산업구조를 혁신하고, 지역균형발전이라는 국가적 비전을 실현하는 전환점을 마련할 방침이다.
임현철 울산시 대변인은 22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기 대선으로 준비 시간이 촉박했지만, 그동안 축적된 지역 현안과 정부 건의 과제를 토대로 실현 가능성 높은 정책을 선별해 공약 과제로 제안한다”고 밝혔다.
제안사업은 산업·에너지, 교통·물류 인프라, 정주환경·문화, 시민건강·안전, 제도 개선 등 5대 분야에 12개 정책과제 총 35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됐다.
지역발전 과제는 △K-조선·K-자동차, 초격차 기술로 점프업(UP) △인공지능(AI)·양자 기반 미래산업 전환 가속화 △미래에너지 생태계 선도 △해오름산업지대(벨트)의 재도약 △도심교통 기반 확충 △부울경 초광역교통망 구축 △국가 주도 울산항 개발사업 조기 완성 △2028 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 △문화도시 조성 △안심 인프라 구축 등 10개 과제다.
제도개선 및 국정제안 과제는 △지방시대 실현 △산림청을 (가칭)산림부로 승격 등 2개 과제이다.
시는 또 35개 세부사업 가운데 지역발전을 견인할 10대 핵심사업도 선정했다. 대한민국 최고 산업도시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주력산업의 첨단화와 신산업 육성, 일상의 편의와 품격을 높일 문화·정주사업 등 산업, 문화, 시민 생활이 조화로운 울산을 완성하기 위한 사업들을 담았다.
산업 분야는 △미래 친환경 첨단조선 기술혁신지구 조성 △K-도심 항공 교통(K-UAM) 핵심기술개발사업 통합실증지 지정 △울산형 제조 인공지능(AI) 혁신 거점 조성 △양자 미래기술 클러스터 조성 △청정수소 생산·활용 클러스터 구축 등이다.
이는 기술 고도화와 에너지 전환 시대에 발맞춘 전략적 선택으로 울산을 ‘첨단 산업도시’로 재도약시키기 위한 기반이 될 전망이다.
특히 시는 지난 14일 제3회 부울경 정책협의회에서 건의한 협력사업 중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 건설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건설 등 부울경 초광역 교통망 구축 사업도 핵심사업에 포함했다.
시는 또 도심의 상습 정체 구간을 해소하고,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울산도시철도(트램) 2·3·4호선 건설 △도심 혼잡도로 개선 사업도 포함했다.
이밖에 시는 오는 2028년 개최하는 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차기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를 요구했고, 전국 최초 국제규격의 카누슬라럼센터와 세계궁도센터 건립 등 세계적 스포츠 공원 조성 사업도 제안했다.
울산시는 이번 제안사업들을 각 정당과 대선 후보자 캠프에 전달해 공약 반영을 촉구하고, 차기 정부 국정과제로도 채택될 수 있도록 지역 정치권과의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임현철 대변인은 “울산 공약사업은 ‘경제강국 대한민국’을 실현할 중요한 기반이자,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 핵심 전략”이라면서 “울산의 성장 동력이 국가 전체의 혁신 성장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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