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최근 경상남도기록원에서 지방시대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기회발전특구 3차 계획 4개 지구와 지역균형발전 개발계획 변경안을 심의·의결했다.
기회발전특구 3차 계획에 포함된 곳은 △밀양 미래첨단 소재·부품지구 △하동 이차전지 모빌리티 소재지구 △창녕 미래모빌리티 소재·부품지구 △사천 AI첨단산업·웰니스산업 지구 등 4개 지구다. 이들 4개 지구는 향후 중앙 지방시대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기회발전특구 지정이 확정된다.
기회발전특구는 기업의 지방 이전과 대규모 투자 유치를 위해 법인세·취득세 등 각종 세제 감면과 보조금 등 재정 지원은 물론 정주 여건 개선 등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는 지방시대 실현을 위한 4대 특구 중 하나다.
경남도는 앞서 1차 계획에서 고성 해상풍력분야 양촌·용정지구, 2차 계획에서 통영 관광·창원 미래 모빌리티 지구를 각각 승인해 모두 중앙 심의를 거쳐 지정을 받았다.
이번 3차 계획 4개 지구가 중앙 심의를 통과할 경우 경남도에 할당된 기회발전특구 660만㎡를 모두 채우게 된다. 결국 양산시의 기회발전특구 지정 신청은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
그나마 4개 지구 중 일부가 중앙 심의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에는 4차 계획의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가능성은 남아 있다.
양산시는 지난 1차와 2차 계획에 가산일반산업단지에 미래 모빌리티 특구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제출한 바 있다. 가산산단에 건설 중인 e-모빌리티 재사용배터리산업화센터와 연계해 앵커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계획의 골자다.
하지만 지난 2023년 9월부터 기업 유치에 나섰지만 난항을 겪었고, 기회발전특구 신청을 위해 논의했던 기업들과의 협약도 최종적으로 성사되지 못해 사실상 신청 자격을 잃었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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