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야흐로 ‘AI(인공지능) 전성시대’다.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한 첨단과학기술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지역 커뮤니티 고객 서비스, 대중교통, 교과서까지 일상생활 곳곳에 AI가 확산되고 있는데다 제약바이오·유통·제조업·농업 등 사실상 모든 산업의 패러다임도 변하고 있다. 전 세계가 AI를 기반으로 미래 시장을 확보하기 위한 소리없는 전쟁을 펼친다. AI가 도시와 기업의 ‘미래 경쟁력’ ‘신성장 동력’의 바로미터가 되고 있는 셈이다. 이 때문에 AI기술, 인재, 데이터 등은 미래 핵심 키워드로 인식된다. 울산은 대한민국 제조업의 핵심 도시로, 자동차·조선·석유화학 산업이 밀집한 글로벌 산업 거점이다. 최근 AI 기술이 제조업 전반에 빠르게 확산되면서 산업 AI의 혁신적인 변화가 일고 있다. 글로벌 제조업은 AI를 활용해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울산 또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 한다.
국내 산업수도인 울산도 글로벌 AI 선도 도시로 도약하는데 총력을 기하고 있다. 울산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제조혁신을 위한 주력산업 지능화 기술개발 및 산업현장 사람·이동체·공간 자율협업지능 기술개발을 진행중이다. 여기다 자동차와 조선산업에 대한 AI 자율제조 선도 프로젝트도 2027년까지 추진한다. 인공지능 기업 육성 지원사업, 디지털 전환 역량강화 사업은 물론 인공지능대학원 지원사업, AI 이노베이션파크 지원사업 등 인력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경상일보가 지역 언론사로는 처음으로 AI와 관련한 미래 어젠다를 제시하기 위해 ‘울산 산업 미래, AI 혁신이 열쇠’라는 주제로 2025 울산혁신콘퍼런스를 연다.
경상일보가 주최하고 UNIST가 주관하며, 울산시와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후원하는 이번 울산혁신콘퍼런스는 오는 6월10일 오전 10시부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특히, 이번 2025 울산혁신콘퍼런스는 산업의 AI 혁신 사례 및 생존 전략을 공유하고 글로벌 산업 AI 혁신 허브도시로의 울산을 선언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본보는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조선·석유화학 산업의 AI 도입 사례 등 울산지역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 현황은 물론 AI 관련 국가 정책방향과 AI 글로벌 트렌드도 제시한다. 또한 울산이 글로벌 산업 AI 혁신 허브로 도약하는 데 지향점이 될 수 있도록 중소기업을 위한 AI 혁신 설루션과 AI 노바투스 아카데미 성공사례 등도 심도깊게 들여다 본다. 한국디지털혁신협회장의 ‘AI 시대의 제조업 변화 및 글로벌 트렌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LG AI연구원측의 글로벌 산업혁신 사례분석 주제발표와 함께 UNIST 부총장, 한국디지털혁신협회장, LG AI연구원 그룹장, 포스코 미래기술연구원장, 네이버클라우드AI이노베이션센터장 등이패널토론을 갖는다.
이어 2부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장의 ‘AI 전환을 통한 산업혁신’에 대한 정책발표와 함께 HD현대CAIO, SK에너지기술설비본부장의 ‘AI 전환을 통한 국가기간산업 혁신’에 대한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기업체 대표들이 AI 전환을 통한 산업혁신 사례를 직접 선보인다. 끝으로 울산시, 울산시의회, HD현대CAIO, SK에너지기술설비본부장, 딥아이 대표, 마키나락스 부대표, 유니스트산학융합캠퍼스단장이 토론에 나서 ‘울산 글로벌 산업AI 혁신의 허브’ 방안을 모색한다.
본보는 이번 2025 울산혁신콘퍼런스를 통해 울산 도시발전과 산업의 미래를 좌우할 AI 혁신의 성공 키워드를 제시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AI와 지역산업과의 연관관계에 대해 “울산 주력산업의 AI 제조혁신은 이미 시작됐다”면서 “스마트 조선소 구축, 자동차의 다차종 유연 생산, 화학설비 자율제어 등 울산의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주력산업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앞으로도 ‘디지털 전환시대’에 발맞춘 선제적인 변화를 통해서 울산의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AI 제조혁신 거점도시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은 “AI는 현재 산업 전반의 혁신을 주도하는 핵심 화두로 부상하고 있으며, 기존의 경영 방식과 산업 구조를 뛰어넘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응해야 할 시점”이라며 “지역 경제계도 AI를 활용한 생산성 향상과 비즈니스 모델 전환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 회장은 “인재 양성과 기술 도입에도 능동적으로 나서 울산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더욱 굳건히 다져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종래 UNIST 총장은 “UNIST가 AI 기반 첨단 기술을 활용해 한국의 산업도시 울산을 세계적인 혁신도시로 변모시키겠다”면서 “2025년 ‘AI 캠퍼스 구축’ ‘U 미래전략원’ ‘노바투스 대학원’을 통해 산업과 지역의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총장은 “산업체 실무자와 최고경영자를 위한 맞춤형 AI 교육 프로그램은 최고의 AI 연구도시 울산으로 가는 디딤돌이다. 꿈이 실현되면 울산은 도시 전체가 R&D 혁신거점으로 기업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형중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