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가 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한 핵심 기반사업들을 가시화하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원 조례 제정 등 정원박람회 준비를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여천배수장 수질 개선에 대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했다. 또 태화강역과 박람회장을 이어주는 연결 통로 설치에 대한 협의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시는 15일 본관 7층 상황실에서 지원부서장 등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보고회는 행정·교통·주차·시설·환경 등 5개 분야로 나눠 실질적인 논의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시는 지난 2월부터 TF팀을 중심으로 세 차례에 걸쳐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었다. 이 과정에서 정원박람회를 위한 법적·행정적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박람회 조직위원회 설립과 지원 조례 제정을 통해 법적 기반을 갖췄고, 여천배수장 유수지의 수질 개선을 위한 탈수오니 처리 방안에 대해 긍정적 검토 결과를 도출했다.
여천배수장은 인구 밀집 지역인 삼산동과 달동에서 유입되는 생활하수와 우수를 처리하는 방재시설로, 바닥에 퇴적물이 쌓여 악취와 수질오염이 심각했다.
이에 시는 올해 말까지 여천배수펌프장 수중펌프 설치, 여천매립장 지반 안정성 점검, 비점오염 저감시설 구축 등을 통해 구조적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접근성 향상을 위한 교통 기반 확충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태화강역에서 정원박람회장까지 약 160m의 보행자 전용 연결통로 설치를 추진 중이다. 현재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이달 중으로 철도공단에 사업 위탁 신청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공단의 심의와 국토부 보고 절차를 거쳐 공사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 연결통로는 철도시설 상부에 설치되는 구조물로 철도공단에 사업을 위탁해 추진된다. 공사 지역 여건상 철도가 운행하지 않는 야간 시간 작업만 가능해 하루 3시간씩 작업하면 오는 2027년 말 완공이 예상된다. 야간 할증비용 등을 포함한 총사업비는 약 160억원으로 추산된다.
시는 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한 남은 과제들에 대해서도 전담팀 지원부서와 머리를 맞대 해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도시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생태관광 및 정원문화 산업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겠다”며 “앞으로도 전담팀 지원부서와 지속적인 소통하고 실천 중심의 논의를 통해 박람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는 오는 2028년 4월22일부터 10월22일까지 6개월간 태화강 국가정원과 삼산여천매립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석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