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UNIST에 따르면, 이승호 디자인학과 교수와 조기혁·김정섭 지구환경도시건설공학과 교수는 지난 13일 열린 ‘2025 오사카 엑스포’에서 EU의 초청을 받아 ‘도시의 미래를 그리다: 디자인, 기술, 그리고 민주주의’를 주제로 한 패널 토론을 이끌었다.
토론은 지역소멸과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정책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토론은 EU 집행위원회 디지털 정책 수석부위원장(전 핀란드 교육부장관)인 헨나 비르꾸넨 의원 기조연설로 시작됐다.
조기혁 교수는 밀양과 안동에서 진행 중인 시민 참여와 기술을 결합한 미래 도시 설계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조 교수는 “디지털 기술은 인구가 감소하는 쇠퇴도시에서 시민 중심 정책을 만드는 데 중요한 수단”이라며 “미래 도시는 지속적인 정책 실험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좌장을 맡은 이승호 교수는 “모든 도시는 현재도 변화하고 있다”며 “디자인과 기술 그리고 시민 참여와 기술 융합을 통해 도시 변화를 지속적으로 이뤄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섭 교수는 “UNIST 연구가 지방소멸 문제 해결에 주목받았다”며 “앞으로도 지역 시민과 함께 도시 미래를 설계하는 연구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UNIST 연구진은 한국연구재단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라이트사이징 기술 기초연구실’ 지원을 받아 밀양·안동에서 시민 참여형 도시 설계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다예기자 tie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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