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울주군에 따르면, 군은 국·사유지를 포함한 1100여㏊에 달하는 산불 피해지역의 불에 탄 나무와 고사목 등 산불 피해목의 활용 방안을 구상 중이다.
(사)생명의숲과 산불 피해목 활용 방안을 논의 중이며, 목재로 사용할 수 있는 피해목 규모의 현황을 실사 중이다.
군은 지난 2020년 웅촌 산불 당시에도 산불 피해목을 재가공해 무드등과 휴대전화 받침대, 키링으로 제작해 활용했다.
군은 이번 산불 피해 면적이 넓은 만큼 피해목 수량이 많은 것으로 예상하고 신불산 야영지 목공 프로그램 재료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활용 방안을 마련 중이다.
산림청에 따르면 산불은 단기간에 다량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며, 산림이 소실되면서 산림의 탄소 흡수 기능도 약화한다. 산불 피해를 본 산림은 자연적으로 회복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되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탄소흡수 전략 마련이 필수적이다.
울주군 관계자는 “목재 자원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피해목 실태가 대략 확인되면 구체적인 방안을 세워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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